공공요금, 정부수수료, 학비 등에 대한 신용카드 납부 확대 요구가 지속됨에 따라 서민과 영세사업자 보호, 국민의 선택권 보장 차원에서 전기요금 카드 납부를 확대 시행한다.

30일 한국전력(KEPCO 사장 김쌍수)은 전기사용자의 납부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12월 1일부터 신용카드 납부가 가능한 대상을 기존 주택용 요금에서 계약전력 7kW이하의 모든 계약종별 요금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대되는 대상은 일반용, 교육용, 산업용, 농사용, 가로등, 심야전력 사용 고객으로 롯데, 씨티, 수협, 농협NH 등 4개 카드다.

2000년 1월 전기요금 신용카드 납부제도를 시행한 이래 주택용 전기요금만 신용카드 납부가 가능해 일부 고객들로부터 불만이 제기돼 왔다.

이번 확대 시행으로 기존의 주택용 고객을 포함해 전체 고객의 약 93%(주택용 포함)까지 카드 납부가 가능하게 됐다.

다만 국민의 선택권 보장을 위해 전체 전기요금에 대해 카드 납부를 확대하되, 수수료 부담증가가 전기요금에 미치는 영항을 고려해 계약전력 7kW이하로 카드 납부 대상을 한정했다.

전기요금 신용카드 납부는 전화, 인터넷, 자동이체 등을 통해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한전 사이버지점(cyber.kepco.co.kr)이나 한전 고객센터(국번없이 12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