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안 성범죄가 3년 만에 8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부분은 평일 출근시간대(오전 6시~9시) 전동차에서 주로 발생하며 주로 카메라를 이용한 범죄가 급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는 2012~2014년 철도범죄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2년 1135건에서 2013년 1148건, 지난해에는 1285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절도가 1002건(28%)으로 가장 많았고, 성범죄(21%), 폭력(15%), 철도안전법위반(12%), 기타(24%) 순이다.

이 중 성범죄는 749건으로 최근 3년간 84%나 증가했으며, 대부분은 전동차(49%)에서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평일 오전 6~9시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카메라를 이용한 성범죄가 최근 3년간 총 235건으로 2배(183%) 가까이 증가했다.

발생한 범죄 대부분은 처벌을 받았다. 철도시설이나 열차 안에서 발생한 총 3568건의 범죄 중 3082건이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