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스 등 고가의 도난-압류차량을 50만원 등 헐값에 매입해 해외로 수출하거나 국내에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도난차량이나 과태료 체납 등으로 압류될 차량 등 250여대를 저가에 사들여 불법으로 수출하거나 국내에 대포차로 판매한 혐의(장물취득-자동차관리법 위반 등)로 B씨(39) 등 4명을 구속하고 K씨(53)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0년 6월부터 이달 초까지 ‘묻지마 압류차량 매입’ 등 광고전단을 불법으로 게시해 차량 판매자를 모집한 뒤 폐차 대상 차량은 대당 10만∼20만원, 비교적 차량 상태가 양호한 압류대상 차량이나 도난차량은 100만∼150만원에 사들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유통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차량은 50만원정도 웃돈을 붙여 국내에 대포차로 유통하거나 해외로 불법 수출해 모두 1억2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