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내일(2일) 오전 치러진다. 친박계를 대표하는 이주영, 비박계를 대표하는 유승민 두 의원의 대결이지요. 결과에 따라 향후 당청관계가 크게 엇갈릴 수 있어서 어느 때보다 관심이 크다.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의 계파 대결로 치닫고 있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으로 두 후보는 선거를 하루 앞두고,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핵심 쟁점인 당청 관계를 놓고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이주영 의원새 누리당 원내대표 후보는 위기를 돌파하겠다며 대통령을 밀쳐내는 것은 위기 극복이 아니며 그것은 오히려 위기를 키워 당청이 함께 벼랑 끝으로 향해 갈 뿐이라고 밝혔다.

유승민 의원 새누리당 원내대표 후보는 민생정책의 과감한 변화를 추진하겠으며 그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정부와 청와대와 대통령을 적극 설득해낼 수 있는 제대로 된 당청관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내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상황으로 박근혜 정부에 힘을 실을지, 당을 중심으로 새로운 목소리를 낼지 새누리당 의원들의 고민이 크다.

이런 가운데 내일로 예정됐던 국무회의가 갑자기 하루 늦춰지면서 의원직을 겸직하고 있는 황우여, 최경환 부총리와 김희정 장관이 투표에 나설지도 관심이다. 이완구 총리 후보자도 투표 참여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통령의 의중이 선거에 반영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어느 쪽이 승리하든 앞으로 당청 관계에 적지않은 변화를 몰고올 전망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