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의 대들보 차두리가 팬들과 동료선수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차두리는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의 마지막 축구여행은 끝이났다! 비록 원하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너무나 열심히 뛰어준 사랑스러운 후배들에게 무한 감사를 보낸다!"라며 "나는 정말 행복한 축구선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화이팅!"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다 함께 옹기종기 모여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차두리, 손흥민, 이근호, 기성용, 곽태휘. 김진수 등 대한민국 대표팀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 각자의 개성 있는 표정에서 느껴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환한 웃음에서 이날 패배의 아쉬움은 남아 있지 않았다.

차두리는 31일 오후 6시(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호주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2001년 11월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차두리는 지금까지 A매치 75경기에 출전했다.

비록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를 향해 팬들은 '차두리 고마워'란 문구를 검색어에 올리며 뭉클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