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물과 일부 식품 제조에만 쓰이던 해저 수심 200미터 아래 바닷물인 해양심층수를 이르면 5월부터 모든 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심층수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밝혔으며 그 동안 해양심층수는 마시는 물을 비롯해 두부와 김치, 장 등 6개 종류의 식품에만 사용이 허용돼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커피와 요구르트, 기능성음료, 맥주 막걸리 등의 제조는 물론 빵이나 국수 반죽에도 해양심층수를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해수부는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양심층수의 기준과 함께 수질검사 방법도 새로 마련할 방침이다.

또 마시는 해양심층수의 이용부담금도 현재 1%에서 0.5%로 인하하고 유통기한도 현재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양심층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강원도 고성 농공단지에 해양심층수산업 집적 단지 조성도 추진할 계획으로 해수부는 지난해 해양심층수 관련 시장은 120억 원 규모로 마시는 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로 추산된다면서, 앞으로 각종 식품 제조에 사용되면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