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생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인천 부평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21일 "원행 폭행 가해 보육교사 A(25·여)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A씨는 "상습 폭행을 인정하느냐", "때리면서 폭행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 숙인 채 "죄송합니다"는 말만 반복했다. A 씨는 지난 14일 경찰에 "한글공부나 선 긋기를 제대로 못 해 훈계 차원으로 그랬다"며 폭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진술과 학대 의심 정황이 담긴 영상 등을 토대로 A씨를 상대로 상습 학대 여부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A 씨의 상습학대 혐의가 드러나면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