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은행권의 대출 최고 연체이자율이 일제히 낮아질 방침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은행 등이 적용하고 있는 17~21%의 최고 연체이자율을 다음달부터 최대 2% 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다.

다만 하나·외환은행은 통합이 결정되면 통합은행 출범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적용할 방침이다.

신한·우리은행은 최고 연체이자율을 연 17%에서 2% 포인트 낮춘 연 15%로 조정되며 국민은행은 연 18%에서 연 16%로,씨티은행은 연 18%에서 연 16.9%로 낮춰진다.

최고 연체이자율이란 기존 대출 금리에 연체 가산금리를 더해도 이 이자율을 넘을 수 없는 상한선을 뜻한다.

연체 구간별 가산금리도 하향 조정된다.

1개월 이하 연체 가산금리를 7% 포인트에서 6% 포인트로 인하하고, 1~3개월 연체는 8% 포인트에서 7% 포인트, 3개월 초과 연체는 9% 포인트에서 8% 포인트로 낮춘다.

은행들이 연체이자율을 일제히 하향 조정하는 이유는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과 관련한 금리 인하 압박이 계속돼 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