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우주연상은 '변호인' 송강호, 영화제의 꽃 여우주연상은 '한공주'(감독 이수진) 천우희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송강호는 지난 1년간 '변호인'이라는 작품이 큰 영광과 분에 넘치는 감동도 남겨 줬지만 자괴감도 들게 했다"고 전했다"며 굳이 영화 속 대사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권력이든 모든 것들은 국민 여러분들로부터 나오듯이 배우 송강호라는 존재 자체도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로부터 나온다는 사실 결코 잊지 않겠다"며 "여러분들의 사랑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는 개념 넘치는 소감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눈물을 펑펑 흘리며 무대에 오른 천우희는 "다들 그렇게 수상소감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뭐라고 말을 해야 하지.."라며 잠시 숨을 고르더니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았다"며 "포기하지 말라는 뜻으로 주시는 것 같다. 앞으로도 배우 하면서 의심하지 않고, 정말 자신감 갖고 열심히 배우 하겠다.

35회 청룡영화상은 지난 1년 동안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계 각 분야 전문가들의 설문조사와 네티즌들의 투표 결과를 종합,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남녀신인상 등 주요 15개 부문과 청정원 인기스타상과 단편영화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등 총 18개 부문에서 시상이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