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이사장 송용찬)은 보증한도시스템 및 융자금제도 개선 등을 포함한 영업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보증한도시스템 개선은 조합이 건설보증시장에서의 보증경쟁력을 강화하고 건설전문보증기관으로서의 건전성을 확보하고자 올 4월부터 전문 연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보증한도 개선용역 결과의 후속조치다.

조합원의 신용도에 따른 보증한도차별을 강화하고, 시중금융기관 등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업체의 지급능력을 평가한 ‘기업가치’를 비교해 부여토록 변경했다.

특히 보증대급금의 발생이 많은 선급금보증·하도급대금지급보증 등의 보증한도는 기업가치를 반드시 반영토록 하는 등 보증한도를 현실에 맞게 조정하기로 했다.

융자금제도는 건설업계의 공사시공에 필요한 자금 지원 확대를 위해 시공자금융자금 제도를 현실에 부합하도록 개선해 융자 대상 공사를 종전 낙찰률 85% 이상에서 72% 이상으로 확대했다.

선금이 지급된 공사는 융자 대상 공사에서 제외하던 것을 30% 이내에 지급된 공사에 대해서는 일부 시공자금융자금이 가능토록 개선했다.

시공자금·담보운영자금 등의 융자금 이자는 고정금리에서 CD수익률을 연동한 변동금리로 변경하고 융자금이자 납부방법을 시중금융기관과 같이 매월 납부토록 해 고객의 편의를 도모했다.

조합관계자는 “금번 영업제도 개선은 시장 상황을 적시 반영하고, 조합원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 조합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영업제도 개선 사항은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이나 조합원별 보증한도시스템 개선 부분은 조합원의 준비기간 등을 감안해 내년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며, “고객의 입장에서 애로사항을 수시 점검하고 이를 제도에 반영하는 정책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합 영업제도 개선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조합 관할지점 및 고객상담실(1588-1444)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조합은 규모에 비해 공사이행보증 누적잔액이 과다한 조합원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 및 선금이 단기에 집중되는 부실징후업체에 대한 선급금보증 제한 강화 등 부실채권 예방조치도 함께 시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