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첫날 번호이동 규모가 시행 전 주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단통법 시행 첫날인 지난 1일 이통 3사 간 번호이동 건수는 4524건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901건 순증했으나, KT는 673건, LG유플러스는 228건 각각 순감했다. 

단통법 시행 직전인 9월 22일~26일 일평균 번호이동건수 1만6178건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통 3사는 1일 단통법 시행에 맞춰 자사 홈페이지에 휴대폰 보조금을 공시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4'(출고가 95만7000원) 기준 보조금 최고 상한가 30만원(최대 34만5000원)에 못 미치는 6~11만 원 선으로 공시돼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날 이통 3사가 홈페이지 등에 게시한 보조금을 보면 갤럭시S5 등 최신 단말에 대한 보조금은 고가의 요금제를 써도 15만원 안팎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