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교통사고로 중태에 빠진 레이디스코드의 권리세가 뇌 수술을 받았지만 7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리세의 장례식장에서 보는 이들을 더욱 마음 아프게 한 건 휠체어에 앉아 우는 소정의 모습이었다. 사고 후 두 차례 얼굴뻐 골절 수술을 마친 소정은 이날 얼굴에 붕대를 친친 감은 채 발인식에 참석해 친구의 마지막 가는 모습을 바라봤다. 리세와 소정은 팀내에서도 둘도 없는 단짝이었다. 사고 후 며칠 동안 동료들의 비보를 알지 못했던 터라 소정이 느꼈을 충격과 아픔은 더하다. 휠체어에 앉아 몸을 부들부들 떨며 흐느끼는 모습에서 뭐라 표현할 길이 없는 절망이 전해졌다.

특히 사고 당일부터 병원을 찾았던 이은미는 자신의 제자였던 권리세의 안타까운 죽음에 오열하며 애통해 했고, 레이디스코드와 절친한 그룹 베스티는 故 은비 때와 마찬가지로 빈소를 찾아 많은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고 권리세의 유해가 일본으로 옮겨졌으며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어머니가 딸의 유해를 안고 10일 일본으로 출국했다”면서 “현지 장례식에서 다시 한번 지인과 가족 등과 만난 뒤 영면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