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서 발생한 김해 여고생 사건의 전말이 밝혀져 전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창원지방검찰청 형사2부는 윤모(15)양을 집단폭행·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양모(15), 허모(15), 정모(15)양을 주범으로 구속 기소하고, 이들과 공모한 이모(25), 허모(24)씨, 또 다른 양모(15)양 등 4명은 대전지방검찰청에 넘겼다.

검찰 수사에서 밝혀진 이들의 범행은 충격적이고 엽기적이었다.

창원지검의 공소장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지난 3월15일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윤 양이 가출한 사실을 알고 윤 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하며 화대로 생활을 꾸려 나간 뒤 이후 3월 29일 집으로 돌아간 윤 양이 성매매 사실을 밝힐 것을 두려워한 다음 날 윤 양을 울산으로 납치해 성매매와 폭행을 일삼았다.

성매매와 더불어 이들은 냉면 그릇에 소주 2병을 부어 마시도록 한 후 윤양이 게워낸 토사물을 다시 핥아 먹게 하는 등의 반인륜적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집에 가고 싶다'고 윤 양이 이야기 할 때 마다 구타를 일삼던 이들은 윤 양은 4월 10일 대구의 한 모텔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 뒷좌석 바닥에서 숨을 거두자 숨진 윤 양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려고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시신 얼굴에 뿌리고 불을 붙여 그을리게 하고 나서 시멘트를 반죽해 시신 위에 뿌리고 돌멩이와 흙으로 덮어 암매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