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한국토지주택건설공사(LH)의 현장 업무 자체 감사결과 총 49건의 문제점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많은 문제점 발견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통보 25건, 시정 5건, 개선 2건, 감액 17건의 조치를 취하고, 주의와 경고는 각각 10건과 1건에 불과해 제 식구를 감싼다는 지적이다.

29일 한나라당 심재철의원(안양동안을)은 LH가 국정감사를 위해 제출한 ‘대형공사 관리 및 집행실태 특정감사 결과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심의원에 따르면 LH는 총 254지구, 593개 공구에서 공사를 추진 중에 있으며, LH 감사실은 올해 준공되면 감사를 할 수 없는 19개 지구 104개 공구를 우선 감사 대상지구로 선정했다.

이어 감사 결과, 총 49건(사업비 227억원 상당)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 중 계획 및 설계분야 사업비 문제가 16건(103억원), 설계변경분야 감액미조정이 11건(23억원), 감액연동제 검토 지연이 5건(99억원), 공사관리 분야 문제점이 14건(2억원), 업무개선 분야가 3건을 차지했다.

심재철의원은 “일부 건설공사에 대한 자체감사에도 불구하고 LH의 방만하고 미숙한 운영이 드러났다”고 밝히고 “부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LH의 전체 사업 대상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통한 체질개선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