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금)에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한일협력위원회' 제49회 합동총회에 참석하기 위한 국회대표단(단장 : 서병수 의원)이 2박 3일 일정으로 14일(목) 오전 출국한다. 이번 대표단은 단장인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을 포함하여 새누리당 이학재‧심윤조‧강은희 의원, 민주당 노웅래‧이용섭‧박혜자 의원, 정진석 국회사무총장 등 8명으로 구성되었다.

양국 정부 채널만으로 꼬인 한일 관계를 풀 수 없다는 양국 의회 간 공감대 속에 방일대표단은 일본에서 일본 측 주요인사와 면담하고 양국 간 현안에 대한 의회차원의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정치인과 기업인의 모임인 '한일협력위원회'는 한일 국교정상화에 따른 민간차원의 대화창구 필요성에 따라 1969년 설립되었으며, 현재 매년 1회 교대로 양국에서 합동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방일 의원단에게 “한일 의원교류는 양국 간 중요한 협의 채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양국 간 어려운 문제 발생 시 정치인 간 협의는 공식 외교채널이 하지 못하는 중요한 역할 담당할 수 있다”면서 “이번 일련의 의원단 방일을 통해 한일 현안에 대한 우리 입장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한일관계 어려움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일관계의 경색을 감안해 의원들의 방일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강 의장은 의원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원단의 방일을 결정했다. 이처럼 양국 의원들이 주축이 된 교류 단체들의 잇따른 공동 행사 개최로 경색된 양국 관계에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 의장은 특히 이번 행사에 김성용 정무수석비서관과 조윤수 국제대사를 직접 파견, 의제를 비롯해 양국 간의 현안에 대한 의견조율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