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채널 엠넷의 가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4’ 출신 가수 연규성(34)의 인간승리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연규성은 뮤지컬과 콘서트를 결합해 주목받고 있는 서울 대학로의 뮤지컬 콘서트 ‘위대한 슈퍼스타’의 주연이다. 또 SBS TV 월화극 ‘황금의 제국’ OST ‘가슴에 새긴다’와 음악차트 순위권 진입, ‘슈퍼스타K 5’ 방송을 앞두고 열린 ‘슈퍼스타K 올스타 콘서트’ 출연 등 가수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연규성은 과거 ‘연축성 발성장애’라는 특이 질환으로 한 때 가수의 꿈을 포기했다. 하지만 지난해 ‘슈퍼스타K 4’ 참가를 계기로 다시 가수의 꿈을 키워가기 시작했다. 방송을 통해 이 같은 개인사가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연규성은 ‘슈퍼스타K 4’에서는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잃어버린 꿈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가수의 꿈을 품은 이들이 도전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형식을 차용한 ‘위대한 슈퍼스타’가 더욱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위대한 슈퍼스타’는 내게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뮤지컬 데뷔작이기도 하지만, 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기 문이다. 내 이야기는 내가 직접 작사, 작곡했다. 첫 작업이라 어렵기도 했지만 그만큼 재미와 보람도 있었다.”

연규성은 “과거 가수의 꿈을 포기한 뒤 오랫동안 방황도 하고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하고 싶은 일에 전념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면서 “‘위대한 슈퍼스타’는 내 꿈을 반추해볼 수 있는 공연이다. 신나게 웃고, 울고, 놀다보면 공연은 끝난다. 하지만 공연장을 나설 때는 꿈에 관해 잠시나마 다시 생각하게 된다”고 귀띔했다.
 

연규성은 ‘위대한 슈퍼스타’가 좌절하거나 힘들어 하는 남녀노소들에게 꿈을 되찾는 희망의 울림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관객들도 그럴 것이다. 실제로 인터파크 후기를 봐도 꿈에 대한 것이 많다. ‘위대한 슈퍼스타’는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작품이 아니다. 다만, 꿈에 대해 질문을 던질 뿐이다. 답은 관객 몫이다.”

연규성은 “목 상태 때문에 더 좋은 노래를 못 들려 주는 것은 아쉽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현장 반응도 매우 뜨거워 다행스럽다”면서 “무더위에 찾아준 관객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한 소절, 한 소절 감사한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부르려고 한다. 소리를 넘어 마음을 들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위대한 슈퍼스타’ 무대에서 혼신을 다해 노래하는 연규성의 모습은 유튜브 등을 통해 소개돼 세계적으로도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9일 ‘슈퍼스타K 5’ 첫 방송에 앞서 오후 9시부터 마련되는 특집 방송에서도 소개된다. 1577-3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