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15일 의료전문가를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에 파견해 월드컵 기간 중 여행자들의 건강 보호에 만전을 기한다고 14일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최근 나이지리아, 남아공 등 아프리카 일대를 방문한 여행객 중 말라리아에 감염돼 중증환자로 치료 중인 2건의 사례가 보고됐다.

남아공은 현재 말라리아 유행시기는 아니지만 일부 지역(Mpumalanga Province, Limpopo, Kwa-Zulu-Natal의 북서부에서 Tugela 강이 있는 남부지역까지, Kruger National Park)이 클로로퀸 내성 말라리아 유행 지역이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2명을 파견해 각종 전염병 예방홍보 및 국내에서 처방받지 않고 방문한 여행자에 대해 보호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해외여행 시, 사전에 해외 질병정보망을 통해 각종 질병정보와 예방법 등을 확인해, 말라리아 위험 지역일 경우, 의사에게 처방전을 발급받아 예방약을 복용하거나 황열 유행 지역일 경우에는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월드컵 국제축구대회와 관련 남아공 방문자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유행 중인 홍역, 공수병, 에이즈 및 진드기 매개열에 주의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현재 남아공에서 유행하고 있는 전염병으로 홍역, 말라리아, 에이즈, 광견병, 진드기매개열, 수막구균성 질환 등이 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