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4일 분단 이후 남북 당국간 첫 합의인 7·4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 지 41주년을 맞아 남북공동선언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변함없이 높이 들고 나가야 할 조국 통일의 기치'라는 제목의 글에서 7·4공동성명의 '조국통일 3대원칙'(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 선포는 통일의 초석을 마련한 역사적 사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7·4공동성명의 계승발전이라고 규정하고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그 기본정신인 우리민족끼리 이념은 새 세기 조국통일위업 수행에서 실로 거대한 위력을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현재 남한의 집권세력이 '반공화국(반북)대결소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교훈은 조국통일 3대 원칙과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무시하며 그와 배치되게 행동하면 북남관계가 파국에 처하게 되는 것은 물론 종당에는 핵전쟁이 터지게 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국통일의 근본원칙을 외면하고 외세와 결탁하여 동족과 대결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