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는 필요했다”는 망언을 해 일본 국내외에서 많은 비판을 받은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일본유신회 공동대표)에 대해 오사카 시의회가 30일 문책결의안을 채택했다. 일본유신회 간사장은 하시모토 시장이 시장직을 사임하고, 재선거를 통해 신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사카 시의회는 이날 자민당과 민주당, 공산당의 공동 제안으로 “(위안부 발언, 미군에 성매매 업소 이용 제안 발언 등으로) 시정을 혼란스럽게 했다. 시장은 통렬히 반성하고 스스로 정치적 책임을 자각한 언동을 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제출했다. 일본유신회는 반대했지만, 시의회 전체 86석 가운데 33석뿐이어서 문책결의안을 저지하지 못했다.

문책결의안은 불신임결의안과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다. 그러나 일본유신회 간사장을 맡고 있는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부 지사는 “문책 결의안이 통과되면 시장선거를 다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해, 시장직을 사임한 뒤 재신임을 묻는 선거를 치를 뜻을 내비쳤다. 재선거가 실시되면 7월 말 참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