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한국신용평가로부터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AA(안정적)로 평가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신용등급 AAA결정 배경으로 ▲고속도로 건설 및 유지관리 사업부문에서의 독점적인 시장지위 ▲국가 기간망을 기반으로 하는 영위사업의 공공적 기능과 국가 정책적 중요성을 내세웠다.

또한 ▲법적·제도적 지원수단 및 높은 수준의 정부 지원 ▲고속도로 건설 투자에 따른 재무부담은 있으나, 우수한 수익성과 정부 신인도에 기초한 최고 수준의 재무탄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국토해양부 산하 준시장형 공기업으로서 ‘도로법’과 ‘고속국도법’에 의해서 정부를 대행해 고속도로의 건설 및 유지관리 업무를 독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2009년 12월말 현재 고속도로 총 연장은 약 3776km로 공사는 이 중 비운영 민자노선 280km를 제외한 전국 30개 노선 총 3496km에 이르는 고속도로를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약 1449km에 이르는 신설 및 확장사업 구간의 고속도로 건설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정부의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00~2019)에 따르면 2019년까지 국내 고속도로 총 연장은 5462km까지 확대될 예정으로 공사의 건설투자도 지속될 전망이다.

공사는 물가안정과 사회적인 편익 및 후생 증대를 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통제돼 왔기 때문에 내부조달재원으로 연간 CAPEX(Capital expenditures)를 모두 충당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 진행 중인 고속도로 건설투자는 정부출자 및 공사의 통행료 수입에 기반한 영업창출현금 외에 채권 발행 등 외부차입의 확대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