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팀이 '정글의 법칙' 팀과의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런닝맨' 멤버들과 '정글의 법칙' 멤버들의 서바이벌 레이스 대결이 펼쳐졌다. '정글의 법칙' 팀은 '족장' 김병만을 필두로 노우진, 박정철, 전혜빈, 정진운에 '런닝맨' 멤버 하하가 합세해 각 6명씩 대결을 펼쳤다.

'런닝맨' 팀과 '정글의 법칙' 팀은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으로 기 싸움을 벌였다. '정글의 법칙' 팀의 정진운은 송지효와 함께 술을 먹었던 과거(?)를 폭로하며 '월요커플' 개리를 발끈하게 했고, 지난 2012년 대상 수상 후보에 유재석과 나란히 올랐던 김병만은 "솔직히 작년에 힘들었다"며 "두 말 필요 없고 한판 붙읍시다"라고 말했다.

첫 대결은 워터파크 수중 5종 경기로 진행됐다. 각 팀은 199초 안에 오리발 줄넘기, 수중에서 양말 벗기, 수중 알까기 등의 미션을 수행했다. 멤버들 모두 미션을 마쳤지만 시간이 초과돼 성공하지 못한 가운데 '정글의 법칙' 팀은 끈끈한 팀워크로 193초 안에 미션을 성공시켰다.

'정글의 법칙' 팀은 두 번째 대결인 철봉 수중 대전에서도 맹활약했다. '정글의 법칙' 멤버들은 과거 오지에서 선보인 나무타기 실력을 선보이며 두 번의 대결을 모두 승리했다.

'런닝맨' 팀도 반격에 나섰다. '런닝맨' 팀은 '진짜 달인을 찾아라' 미션에서 특유의 연기력을 발휘했다. '런닝맨' 멤버들은 여배우와 통화하는 연기와 안전표지 삼각대가 아닌 의자에 앉아있는 연기로 '정글의 법칙' 팀을 교란하며 두 번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마지막 미션은 '런닝맨' 하이라이트인 이름표 떼기 레이스. 실제로 뛰어다니는 대결에 능수능란했던 '정글의 법칙' 팀은 김병만, 전혜빈 등 몇몇 멤버들이 뛰어난 순발력을 선사했다.

'런닝맨' 멤버들도 그간 여러 차례 대결을 통해 쌓아온 경험들을 바탕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기습 공격을 통해 '정글의 법칙' 멤버들의 이름표를 차례로 뜯어냈다.

결국 최종 대결에서는 김병만과 정진운이 협공에 나선 '정글의 법칙' 팀이 마지막으로 남은 '능력자' 김종국마저 무너뜨리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