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6일 중국 차이나시핑컨테이너라인(CSCL)으로부터 1만84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7억달러(약 77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400m, 폭 58.6m, 높이 30.5m로, 한 번에 20피트 컨테이너 1만8400개를 실어 나를 수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다음 달 머스크사에 인도하는 1만8300TEU급이 최대였다.

현대중공업이 올해 들어 수주한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모두 10척으로 늘었다. 지난 1월에는 캐나다 시스판으로부터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