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토지소유가 여의도 면적(8.5㎢)의 26배, 국토 면적(9만9990㎢)의 0.2% 소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해양부는 6월말 기준 외국인 토지 소유는 2억 2124만㎡(221.24㎢)로 올 상반기 동안 279만㎡(2.79㎢) 늘어 작년 말 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외국인 토지 소유 증가세가 크게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 6월 부동산시장 개방이후 외국인 토지 소유는 2001년까지 20% 이상 급증했으나, 그 이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토지 연 증가율은 1999년 61.7%, 2001년 20.2%, 2003년 4.0%, 2005년 7.5%, 2007년 9.9%, 2009년 3.9%, 2010년 상반기 1.3%였다.

외국인 토지 소유를 주체별로 보면 외국국적의 교포가 1억 701만㎡(48.4%), 한국과 외국기업의 합작법인이 8074만㎡(36.5%)이고, 그 밖에 순수외국법인 2095만㎡(9.5%), 순수외국인 1081만㎡(4.9%), 정부·단체 등 174만㎡(0.8%)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미국 1억 2789만㎡(57.8%), 유럽 3297만㎡(14.9%), 일본 1923만㎡(8.7%), 중국 306만㎡(1.4%), 기타 국가 3810만㎡(17.2%)로 조사됐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 기타용지가 1억 2373만㎡(55.9%), 공장용 7370만㎡(33.3%)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그 밖에 주거용 1176만㎡(5.3%), 상업용 629만㎡(2.8%), 레저용 577만㎡(2.6%) 였다.

지역별 면적은 경기 3900만㎡, 전남 3780만㎡, 경북 2934만㎡, 강원 2159만㎡, 충남 2023만㎡였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서울 9조 9774억원, 경기 5조 4209억원, 경북 2조 3972억원, 전남 2조 63억원, 충남 1조 9221억원으로 추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야·농지 등 기타용지는 투자목적이거나 상속 등에 의한 단순 보유, 공장용지는 법인의 사업목적, 주거용은 주거, 상업용지와 레저용지는 사업과 투자목적이 혼용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