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정부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해역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예방할 방법을 모색키 위해 이르면 이달 말 국방당국 간 국장급 협의를 개최한다고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협의에서 양측은 해상 연락체계 구축을 위한 회담을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상 연락체계 구축과 관련한 양국간 논의는 작년 9월 일본이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를 국유화한 이후 중단됐다.

해상 연락체계는 센카쿠가 있는 동중국해 등지에서 우발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한 비상 연락 시스템을 말한다. 양측은 부대간의 직접 통신, 핫라인 개설 등을 주로 논의해왔다.

일본은 영토 주권과 직접 관련되지 않는 분야에서부터 대화를 시작하는 방식으로 중국과의 긴장을 완화해간다는 복안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한편, 산케이 신문은 지난 1월 센카쿠 주변 해역에서 중국 측이 일본 선박에 공격용 사격통제 레이더를 비춘 것은 공산당 중앙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고 일중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에 대한 위협 수단을 검토하라는 당 중앙의 지시에 따라 중앙군사위원회가 레이더 조사는 물론 화포의 '포신 지향(指向)'까지 일선 부대에 지시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