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이 특허만 있으면 부동산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도 수십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특허청은 "산업은행과 200억원대 펀드를 조성해 특허권만으로 대출을 해주는 상품을 이달 말부터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특허청은 산업은행과 19일 양해각서(MOU)를 맺고 세부 내용을 확정할 방침이다.

특허 담보대출은 부동산 등 주요 자산이 이미 담보로 잡혀서 추가 대출이 어렵지만 기술이 입증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기술 평가는 특허청에서, 대출 업무는 산업은행에서 각각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