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4일부터 창립 후 46년 만에 밤샘근무가 사라지는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에 들어갔다. 시행 첫날인 이날 오전 현대차 울산공장 근로자들은 평소보다 1시간 빨리 출근길에 올랐지만,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밤샘근무 폐지와 줄어든 근무시간에 따른 기대 탓인지 표정이 밝았다.

현대차 노사는 4일부터 종전 주간조(오전 8시∼오후 6시 50분)와 야간조(오후 9시∼다음 날 오전 8시)로 나눠 10시간씩 주야로 맞교대하는 근무형태를 폐지하고, 1조(오전 6시 50분∼오후 3시 30분) 8시간, 2조(오후 3시 30분∼다음 날 오전 1시 30분) 9시간씩 근무하는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에 들어갔다. 지난 1967년 현대차 창립 후 46년 만에 밤샘근무가 사라지게 된 것이다.

현대차측은 이번 근무형태 변경으로 근로자 1인당 연간 근로시간이 11%가량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근무시간 감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노사는 임금과 생산성을 모두 종전과 같이 유지하는 데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