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 전지차 양산에 들어갔다.

그러나 양산을 위해 필수적인 충전소는 전국에 13곳뿐으로 당분간 일반인 대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어서 대중화에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현대차는 26일 울산공장 수소연료 전지차 전용 생산공장에서 '투싼ix 수소연료 전지차'의 세계 첫 양산 기념식을 가졌다. 현대차는 오는 2015년까지 1천 대의 수소연료 전지차를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 측은 "메르세데스-벤츠와 GM, 토요타 등 글로벌 업체는 2015년 이후 수소연료 전지차를 양산할 예정이어서 현대차가 최소 2년 빠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차는 오는 4월 덴마크 코펜하겐시에 15대, 스웨덴 스코네시에 2대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유럽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전국 7개 지역에 13곳의 충전소만 갖춰져 있어 차를 구매해도 제대로 충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충전소 소재지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된 반면, 부산·경남에는 한 곳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