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손처럼 감각을 실시간으로 느낄 수 있는 일명 ‘바이오닉 핸드(bionic hand·사진)’가 이르면 올 하반기에 사상 최초로 인간에게 이식된다.

실베스트로 미체라 스위스 로잔공대(EPFL) 신경엔지니어링연구소장 겸 이탈리아 피사의 산타나대 교수는 16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미과학증진협회(AAAS) 연례총회에 참석해 실제 손과 흡사한 감각기능을 갖춘 인공 손을 20대 이탈리아 남성에게 이식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인공 손을 “실시간으로 감각이 피드백되는 최초의 의수”로 소개하면서 사고 또는 기형으로 인한 절단 환자들을 위한 ‘진정한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인디펜던트지 보도에 따르면 ‘바이오닉 핸드’는 모든 손가락에 감각 센서와 근육 센서 장치가 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감각을 뇌신경에 전달하는 한편, 뇌의 명령에 따라 손가락, 손바닥, 손목 등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