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군단’ 마이애미 히트가 ‘꼴찌’ 샬롯 밥캐츠에 진땀승을 거뒀다.

마이애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아메리칸에어라인센터에서 열린 2012~2013 미국프로농구(NBA) 샬롯과의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99-94로 승리했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2연승을 거두며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부컨퍼런스 전체 선두 자리도 계속 지켰다. 컨퍼런스 2위인 뉴욕 닉스와의 격차는 1경기로 벌렸다. 반면 동부컨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러있는 샬롯은 4연패 늪에 빠졌다.

마이애미가 손쉽게 이길 것이라는 예상과 달라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마지막까지 승부를 쉽게 점칠 수 없었다. 4쿼터를 66-6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맞이한 마이애미는 한때 71-72로 역전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4쿼터 8분여를 남기고 72-73으로 뒤진 상황에서 드웨인 웨이드와 르브론 제임스, 크로스 보쉬 등 ‘빅3’의 연속 13득점을 몰아쳐 전세를 다시 뒤집었다.

리드를 잡은 마이애미는 제임스와 보쉬의 득점으로 9점차까지 도망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히지만 샬롯은 라몬 세션스와 켐바 워커, 벤 고든의 득점포로 다시 추격해 들어갔고 종료 2분여전 다시 2점차까지 쫓아갔다.

그렇지만 마이애미는 경기 막판 제임스와 웨이드와 연속 골밑 득점으로 더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5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마이애미는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3점슛을 12개나 던졌지만 단 1개밖에 들어가지 않았다. 반면 샬롯은 3점슛을 8개나 성공시키며 마이애미를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제임스가 31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고 웨이드(20점 12리바운드), 보쉬(23점)도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샬롯은 벤치 멤버인 세션스(18점), 고든(16점), 브라이언 멀린스(12점 9리바운드)가 46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