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183개 초·중·고교 중 중학교 2곳과 고등학교 1곳 등 3개 학교가 일명 '일진 경보학교'로 지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초등학교 5개, 중학교 73개, 고등학교 24개 등 102개를 일진학교로 지정하고 의사, 사회복지사, 경찰, 시민단체 관계자로 구성된 외부 전문가 1000여 명을 투입해 학교 상황을 진단할 예정이다.

또 새 학기 정기인사 때는 우수하고 열정적인 교사를 일진경보학교에 우선 배치해 외부 전문가들이 내놓은 해법을 3월부터 실천하기로 했다.

22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의 정책추진에 따라 일진 경보학교 3곳을 '올품학교'(올바른 품성학교)로 지정해 행재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중 일부학교는 학교장 교체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의 경우 현행 생활지도 특별학교 14곳 중 학교폭력 발생비율과 교내 학교폭력 인식률, 실태조사 등을 고려해 제주시내 중학교 1곳과 서귀포시내 중학교·고등학교 2곳 등 모두 3개 학교를 올품학교로 지정해 교과부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품학교로 지정된 3개학교에는 3월 새학기부터 배움터지킴이를 각 2명씩 배치하고 생활지도 및 전문상담교사도 우선 배치해 학교폭력 예방과 선도활동 등을 실시한다.

또한, 교직원 정기인사에 맞춰, 3개 학교 중 최소 2곳의 학교장은 학교폭력 관련 전문성이 높은 교장(장학관)으로 교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