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6일 한미 정상회담이 조속히 진행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회담 관련 질문에 "한미 정상회담이 조속히 진행됐으면 하는 인수위와 당선인의 바람을 다시 한번 확인해 드린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방미 계획에 대해 "현재 방미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면서도 "다만 한미 정책협의대표단이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에 대한 당선인의 깊은 의중을 잘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미 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인 박진 국민의힘 의원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관련, 미국 측과 전략자산 전개와 관련한 협의를 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이날 특파원들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전략자산 전개는 확장 억제 강화에 중요한 요소"라며 "그런 차원에서 한미 간 협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대표단은 설리번 보좌관과 면담에서 "한미동맹 강화가 신정부 외교정책의 핵심"이라며 한미동맹 발전에 대한 윤 당선인의 의지 등이 담긴 친서를 전달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 3월 바이든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통화 이후 조속히 이뤄진 대표단의 방미를 통해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윤 당선인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당선인의 뜻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아주 정확하게 잘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