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에서 촬영한 투표지를 SNS에 올린 선거인이 적발됐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특정 후보자에게 기표한 투표지를 촬영하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도내 한 투표소 내 기표소에서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후 그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해 투표지를 공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누구든지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할 수 없으며,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공개할 수 없다. 이를 어기면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SNS와 인터넷 홈페이지 등 사이버 공간에서의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 예방‧단속 활동을 위해 사이버공정선거원단 실시간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소에서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공개하지 않도록 적극 안내하고 투표의 비밀 유지와 공정한 투표 절차를 방해하는 사범에 대해선 엄중 조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