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부터 식당·카페를 이용할 때 제시해야 하는 코로나19(COVID-19)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의 유효기간이 6개월이다. 지난해 7월6일 이전 접종완료자 중 3차 접종을 받지 않은 44만명은 유효기간 만료돼 방역패스 적용 시설 출입이 제한된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부터 식당·카페를 포함한 다중이용시설 17종(영화관·공연장, 유흥시설, 노래연습장(동전 노래방 포함),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카지노, 식당·카페,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 멀티방, PC방, 실내 스포츠경기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업소·안마소)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방역패스를 제시해야 한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면적 3000㎡ 이상 대규모 점포는 오는 10일부터 적용된다.

방역패스의 유효기간은 코로나19 백신 2차접종(얀센 접종자는 1차접종) 후 14일이 지난 날부터 6개월(180일)까지다. 지난해 7월6일 이전 접종 완료자가 3차 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방대본은 3차 접종 미접종자로 접종 증명 효력을 잃은 사람을 44만명으로 추산한다.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들어갈 때 QR코드를 스캔하면 나오는 효과음으로 유효기간 만료 여부가 확인된다.

접종 완료자는 QR코드를 스캔했을 때 "(띠리링) 접종 완료자입니다"란 음성안내가 나온다. 미접종자나 유효기간 만료자는 "딩동"이라는 효과음만 나온다.

유효기간은 쿠브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차접종 후 14일이 지나면 '14일 경과' 표시가, 180일이 지나면 '유효기간 만료' 표시가 뜬다.

3차 접종을 받았는데도 전자출입명부 앱에서 3차 접종정보가 나오지 않으면 최신 버전으로 앱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카카오, 네이버, 토스, SKT·KT·LGU+ 패스(PASS) 앱에서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3차 접종력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카카오 앱에서는 3차접종 정보와 접종증명 유효기간이 연계된 최신 버전 QR코드 화면에서는 '유효한 접종증명'을 뜻하는 파란색 테두리와 함께 QR코드가 나타난다. 하단에는 2차접종 후 경과일이 표시된다.

접종을 완료했음에도 QR코드 주위에 파란색 테두리나 접종 후 경과일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전자출입명부 앱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방대본 관계자는 "전자출입명부 앱을 미리 업데이트 해 유효기간 적용이 시작되는 3일에 동시 접속으로 인한 혼란이 없도록 협조해달라"며 "시설운영자도 3일 0시 이후 KI-PASS앱을 업데이트 하지 않으면 앱 실행이 불가하다"고 했다.

미접종자 중 PCR(유전자증폭검사) 음성 확인자, 코로나19 완치자, 의학적 사유로 인한 적용 예외자 등은 방역패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PCR 음성 결과는 결과 통보 시점부터 48시간이 되는 날 자정까지 유효하다.

한편, 청소년(12~18세)의 방역패스 시행은 오는 3월1일로 연기했다. 방역패스 시행 시기에 맞춰 접종 유효 인증을 받으려면 늦어도 이달 24일까지 1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