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거주 중인 50대 여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사흘 만에 숨졌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틀 전인 지난 28일 오전 11시 45분쯤 인천시 동구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A씨가 3시간 가까이 잠에서 깨지 않는다며 119 신고가 가족에 의해 접수됐다.

A씨는 당시 심정지 상태였고 119구급대가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숨지기 사흘 전인 이달 25일 오전 10시쯤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접종 이후 별다른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았고 사망 전날까지도 평소처럼 일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당일에는 오전 9시쯤 아들에게 부탁해 타이레놀을 복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방역당국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방역당국은 “A씨가 평소 기저질환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증세를 호소하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대구에서 체육교사로 근무하던 30대 B씨는 지난 7월 28일 백신 접종 후 한달도 안 된 지난 8월 24일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 해당 글을 쓴 20대 예비신부는 “부작용 사례를 부정만 할 것이 아니라 인과관계를 증명해 더 이상은 저희와 같은 억울한 사례가 없길 원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20대 집배원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3일만에 사망해 유족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23세였던 여성 C씨는 지난 17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하고 23일 자신의 자취방에서 사망 상태로 발견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B씨는 기저 질환을 앓고 있지 않았고 백신 접종 후 별다른 부작용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