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플루언서 올리 런던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을 닮겠다며 18번째 성형수술을 마쳤다. 올리 런던은 재차 자신이 한국인이 됐다며 "지민이라 불러달라"고 말했다.

올리 런던은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알리며 병원 침대에서 찍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그는 “안녕 친구들, 내가 드디어 한국인이 됐다. 나는 바뀌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동안 잘못된 몸에 갇혀 있었다”면서 눈과 눈썹 리프팅 수술을 받아 눈꼬리가 위로 올라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리 런던은 자신을 영국인으로 부르지 말라면서, “한국인 지민으로 불러달라”고 당부했다. “마침내 한국인이 됐고, 나 자신이 될 수 있다. 나는 행복하다”고도 했다.

올리 런던은 지민을 닮겠다며 8년 동안 18차례 성형수술을 받았으며, 수술비만 총 20만 달러(약 2억 2500만 원)이상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 런던은 그동안 “내가 한국에 갔을 때 사람들이 모두 날 지민으로 알아보고 날 지민이라고 생각했다”, “나와 지민의 사진을 보면 우리는 똑같다” 등의 발언과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민의 입간판과 결혼식을 올렸다는 발언 등으로 방탄소년단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지민을 닮기 위한 성형수술을 멈추지 않았고, 나아가 한국인이라고 자신의 정체성을 새롭게 규정했다.

지난 18일에는 트위터에 한국 국기를 무지개색으로 칠하고 변형한 글을 올려 비판 받기도 했다.

당시 올리 런던은 “이것은 한국인을 증명하는 논바이너리(Non-Binary, 남성, 여성으로 나뉘는 이분법적 성별에 속하지 않는 트렌스 젠더 혹은 젠더 퀴어를 뜻함)인 나의 공식 국기”라면서 “자신이 'they/them'과 'kor/ean'이라는 대명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