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 교육감이 추진하는 중학교 1학년 시험 폐지는 중간·기말 고사 등 지필고사를 1년간 없애고 대신 수행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학력을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정규 교과 이외에 특기·적성·진로 등과 관련한 체험 시간을 늘려 학생들이 장래를 고민하고 계획하는 이른바 '창의적 체험활동'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진로 탐색 활동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가능하다. 예컨대 학생이 어머니 직장에 찾아가 간접 직업 체험을 하거나, 아버지의 출장에 동행해 어떤 일을 하는지 살펴보는 일도 진로 탐색 과정에 포함된다. 문 교육감은 "한 학기 동안 양적·질적으로 어떻게 진로·적성 활동을 했는지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받아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체험활동 강화로 발생할 수 있는 기초학력 저하 우려에 대해 문 교육감은 "학기 말에 기초학력을 평가하는 시험을 치러 기초학력 미달자가 생겨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며 "객관식·단답식으로 구성돼 학생들을 줄 세우는 시험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