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창순)는 원전부품 민관 합동조사단의 품질검증서류 조사과정에서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사례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부품은 국내 3개 업체에서 영광 원전 5ㆍ6호기에 납품한 총 12품목 694개 부품이다. 이 중 필수냉수계통(기기 및 시설 등의 적정 온도환경 유지를 위해 설치되는 냉방기에 냉수를 공급하는 계통)의 임펠러에서 각각 2개 품목 2개 부품(안전등급)이 영광 5호기 및 6호기에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부품에 대해서도 영광지역 조사단 10명과 안전위 조사단 10명이 참여한 `영광 원전 민ㆍ관합동조사단'이 해당 부품의 교체과정에 입회해 안전성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품질검증 서류를 위조한 부품이 설치된 것으로 드러난 영광 원전 5,6호기는 가동을 정지한 상태에서 해당부품을 모두 교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