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SK㈜에서 33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19일 SK㈜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해 SK㈜에서 급여 23억원과 상여 10억원 등 총 33억원을 받았다.

상여의 경우 2019년 등기이사 기간의 성과에 따른 성과급으로 지난해 2월 지급됐다. SK 측은 "매출액, 영업이익 등 계량 지표 외 비계량지표 측면에서 행복경영을 위한 ‘딥 체인지’ 추진 등에 전문성과 리더십을 발휘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성과급 10억원을 산출해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SK㈜의 '연봉 1위'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급여 17억원과 상여 37억5200만원 등 총 54억5200만원을 받았다. 장동현 SK㈜ 사장의 지난해 보수는 46억90900만원이었다.

이어 안정옥 SKMS연구위원이 퇴직소득 18억8400만원을 포함한 30억6900만원을, 박성하 SK C&C 대표는 22억1700만원을 각각 받아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SK㈜의 직원 수는 4220명으로, 1인 평균 급여액은 9600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