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가 지난 10월 기준 대당 평균 7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17일 손해보험협회 자료를 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 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사 평균 자동차보험료는 대당 67만201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 평균 72만3113원에서 7.9% 감소한 것이다. 2010년은 71만4833원으로 최근 증가세를 보이다 내렸다.

자동차보험료가 낮아진 데는 블랙박스(영상 사고기록장치) 할인율 적용이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올 초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5% 정도 내린 데다 3~5% 블랙박스 장착 할인이 더해지면서 인하 효과가 컸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앱과 블랙박스를 연계한 ‘스마트박스’ 자동차보험이 나와 사고 발생시 신속한 처리를 돕고 평소 차량 진단과 주행기록 관리 등을 서비스한다. 블랙박스는 대당 10만~20만원 정도다. 손보사 관계자는 “블랙박스 장착이 실제로 자동차 사고를 예방하고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료 누수 방지, 손해율 하락 등의 효과가 있어 블랙박스 장착 할인폭이 앞으로 더욱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