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바티칸시국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급 바티칸박물관(MUSEI VATICAN) 소장 미술작품들이 8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날 오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오스발도 파딜라(Osvaldo Padilla) 교황대사,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길환영 KBS 사장, 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 가수 보아 등과 일반 초청객 2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오스발도 파딜라 교황대사는 축사에서 "이번 바티칸 박물관전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인류 문화 유산에 가톨릭교가 기여하는 바를 잘 보여준다"며 "이번 전시회가 동서양 간 이해를 증진시키고 한국 국민들에게 르네상스 미술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세계적인 바티칸 박물관의 소장품들을 한국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어 뜻 깊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국과 바티칸 시국 간 문화예술 교류가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예술의 전당 모철민 사장은 "서양 미술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르네상스 예술의 메시지를 처음으로 한국 대중에게 전한다는 점이 이번 전시의 상징적 의미"라고 말했다.

이번 바티칸 박물관전에는 바티칸 박물관의 회화, 장식미술, 조각 등 르네상스 초기부터 전성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회는 내년 3월31일까지 열리며 티켓은 온라인 사이트 인터파크나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