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원일)이 오는 16일 국립극장 KB국민은행청소년하늘극장에서 즉흥 공연 '시나위 프로젝트1'을 선보인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단체의 이름을 걸고 시나위를 연주하는 것은 지난 1995년 창단 이래 처음이다.

무속음악 전통에서 나온 기악곡인 시나위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즉흥성'이다. 하지만 실내에서 무대화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시나위는 즉흥과 멀어져 왔으며 악보 속에서 정형화되기도 했다.

정재일과 카입은 라이브 일렉트로닉을 이용한 디지털 시나위. 허윤정은 전통 장단의 원형과 변형을 보여주는 시나위, 한승석은 진도 지역의 음악을 복원하는 씻김 시나위, 이태원은 미니멀한 실험적 어법의 시나위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료는 2만-3만원이며 문의는 ☎02-2280-4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