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가정에 대한 돌봄 지원금이 이르면 이번주 후반부터 지급된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 등에 대한 긴급고용안정지원금도 지원 대상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금(새희망자금)은 오는 28일, 청년 지원금은 29일 지급된다. 20일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4차 추가경정예산안의 22일 국회 통과를 전제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원금 지급 일정을 잠정 결정했다. 다만 1차 신청 마감 기한이 촉박해 서둘러 신청해야 추석 전에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대 2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지원금이 책정된 것은 소상공인 대상 지원금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새희망자금을 통해 100만~200만원을 지급하는데 28일 자금이 집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매출이 감소한 연간 매출액 4억원 이하 소상공인에게 100만원을,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에 따른 집합제한·금지 업종에 매출액 규모, 감소 여부와 무관하게 각각 150만원, 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대상 소상공인은 총 291만명에 달한다.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가구에 주는 특별돌봄 지원금(아동 1인당 20만원)은 이번주 지급될 수 있다. 특별돌봄 지원금은 지급 대상이 명확하고 지급 수단도 갖춰져 있어 이르면 25일, 늦어도 29일에 지급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급 대상은 미취학 아동(2014년 1월~2020년 9월 출생) 252만명과 초등학생 280만명이다. 미취학 아동은 아동수당 계좌로, 초등학생은 급식비·현장학습비 납부용 스쿨뱅킹 계좌를 통해 지원금이 전달된다. 고용취약계층은 앞서 1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받은 50만명이 추석 전 지급 대상이다. 정부는 24~29일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일괄 50만원씩을 입금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추석 전 많은 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사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며 "행정정보를 통해 지원 대상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사람들은 추석 전 지급 대상이 된다"고 전했다.

정부는 4차 추경의 국회 통과 시기를 전후해 각종 지원금 대상에게 안내문자를 보낼 예정이다. 대상자는 별도 증빙서류 없이 온라인으로 신청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