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무선통신의 취약지대였던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KT(회장 이석채)는 29일 엘리베이터 내부에서도 끊김없는 통화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유선 광케이블을 이용한 통신기술인 ‘엘로하’를 개발해 전국 32곳 아파트에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엘로하(ELevator Optic Repeater with HAmsase)’ 기술은 건물내 지하주차장의 송신기와 엘리베이터내 중계기 구간을 유선 광케이블로 연결해 신호를 안정적으로 송·수신할 수 있어 고품질의 3G와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엘리베이터와 외부 송신기간 무선으로 신호를 주고 받아 전파손실이나 간섭이 많이 발생됐다. 이에따라 엘리베이터안에서 통화품질 저하나 서비스 불가 등의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KT는 이런 불편함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2011년부터 관련 기술 전문 기업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와 공동개발을 착수해 해당 기술을 국내 최초 상용화했으며 관련 특허도 보유했다.

‘엘로하’는 엘리베이터안 모니터에 일체형으로 탑재된 모델과 외장형으로 단독 설치된 모델 등 두가지 유형이다. 일체형의 경우 여러 장비를 따로 설치할 필요없이 기존 엘리베이터 디지털 사이니지를 위한 장비를 공유해 시각적으로도 우수하고 저렴한 구축비용으로도 우수한 통화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

KT는 현재 서울, 인천, 부산 등 전국 32개 단지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이 기술을 상용화했으며 계속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