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무산, 소설 부문 정영문, 평론 부문 황현산, 번역 부문 고혜선

올해 제20회 대산문학상에 백무산의 시집 '그 모든 가장자리'와 정영문의 소설 '어떤 작위의 세계'가 선정됐다고 대산문화재단이 30일 밝혔다.

평론 부문에선 황현산의 '잘 표현된 불행'이, 번역 부문에선 고혜선과 프란시스코 카란사가 스페인어로 공역한 황순원 소설 '나무들 비탈에 서다'가 상을 받았고 희곡 부문은 당선자가 없었다.

대산문화재단은 "백무산의 시집은 노동자 문학으로부터 삶에 대한 근원적 의문으로 시 세계의 폭이 더 확장돼 새로운 시적 성취를 이뤘고, 정영문의 소설은 비서사 소설의 진경을 보여주며 새로운 경지와 발화 지점에 이르렀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상금은 시ㆍ소설 부문 5천만원, 평론ㆍ번역 부문 3천만원씩이며 시와 소설 수상작은 해외에도 번역 출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