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450t급 유도탄고속함(PKG) 10~12번함 3척의 진수식이 20일 오전 11시 진해STX조선해양에서 이용걸 국방차관, 원태호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손정목 해군참모차장을 포함한 해군관계자 140여 명과 STX조선해양 신상호 대표이사를 포함한 조선소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유도탄고속함 3척은 해양을 지키다 지난 1950년과 1952년 순국한 임병래 중위와 홍시욱 이등병조, 홍대선 삼등병조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

이번에 진수된 유도탄고속함은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에 비해 대함·대공·전자전 및 함포지원사격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국산 대함유도탄인 ‘해성’과 ‘76㎜·40㎜ 함포’가 설치돼 사정거리가 150㎞에 달한다. 3차원 레이더와 국내에서 개발한 전투체계를 보유한 강력한 탐지·추적 능력도 갖췄다, 연평해전 당시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선체 방화격벽을 설치하고 스텔스 기법을 적용해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함정 생존능력도 보강됐다. 길이 63m, 폭 9m, 높이 18m 규모에 최대 속력 40노트(74㎞)로 운항할 수 있으며, 항속거리는 2000마일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