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독립운동가 김학만 선생 등 48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추서한다고 15일 밝혔다.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는 김학만 선생은 1908년부터 1920년대 초까지 국내와 연해주, 북만주 지역에서 항일의병을 지원하고 독립운동단체 대표 등으로 활약해 독립운동계의 대부로 칭송을 받았다.

1920년 9월 함경남도 원산부 장촌동 장춘교 일대에서 만세 시위를 주도한 정도인 선생과, 1942~1943년 태평양 전쟁 당시 전황과 독립운동 방안을 전파하다가 체포돼 옥중에서 순국한 이근창 선생에겐 각각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1905년 을사늑약 이후 강원도 중남부 일대에서 장기간 의병투쟁을 이끈 추성구 선생에게는 건국포장이 추서된다.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은 오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열리는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때 유족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