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단일화 회동 이후 지지도 조사에서 문 후보가 근소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실시한 대선 야권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는 43%, 안 후보는 37%의 지지율을 보였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9~31일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문 후보 43%, 안 후보 39%였다.

다만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는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앞섰다. 광주·전라의 문 후보 지지율은 41%, 안 후보 지지율은 51%였다. 1주일 전에는 문 후보가 52%, 안 후보가 43%였다. 이 지역에서 문 후보 지지율은 11%포인트 하락한 반면 안 후보 지지율은 8%포인트 상승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문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후보와 문 후보 양자대결 시 지지율은 각각 47%, 44%로 박 후보가 3%포인트 앞섰다. 반면 박 후보와 안 후보 대결 시 지지율은 각각 45%, 47%로 안 후보가 2%포인트 높았다. 1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박 후보와 문 후보 양자대결 시 지지율은 변동이 없었고, 박 후보와 안 후보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의 지지율이 1%포인트 떨어진 반면 안 후보는 1%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