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6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수(270명) 이상을 확보해 밋 롬니 공화당 후보를 제치고 최초의 흑인 재선 대통령이 됐다. 개표 초반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는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결국 위스콘신주와 또 다른 핵심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승리, 이날 오후 11시15분께 승기를 잡았다.

미국 대선 출구조사 결과 오바마 대통령은 핵심 경합주 외에도 북동부와 중북부 지역, 55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서부 지역에서 승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선이 사실상 확정된 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됐다. 그것이 우리가 선거운동을 한 방식이었고 그게 바로 우리"라며 "감사하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롬니 후보는 7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대통령선거 패배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그는 "미국이 거대한 도전에 직면한 지금 (오바마)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