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지난 4일 전북 익산시에서 개최된 원불교 14대 경산 장응철 종법사 추대식에 나란히 참석해서 대화중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6일 후보 단일화를 위한 첫 회동을 갖는다.

문 후보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조기 회동 요구에 안 후보가 화답함으로써 가치연대를 통한 정권교체를 바라는 야권 후보 단일화 작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이번 첫 회동은 두 후보가 배석자없이 단독으로 만날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더 눈길이 쏠린다. 단일화 경선 룰은 물론 양 후보측의 가치철학을 공유하는 접점 지대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안 후보측 정연순 대변인은 5일 대변인 메시지를 통해 "안 후보측 조광희 비서실장과 문 후보측 노영민 비서실장이 전화로 서로 연락을 해서 내일(6일) 배석자 없이 두 후보가 만나기로 했다"며 "다만 시간은 아직 일정조정 문제가 있어서 확정은 되지 않았으며 시간은 되는대로 바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전격 회동에 대해 "구체적 논의가 진행돼 여러 가지 논의가 나올 때 까지는 언급하지 않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우 공보단장은 안 후보측의 제안에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후보 간 만남을 통해서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자는 제안을 환영하고 수용한다"며 아울러 "두 후보가 가치와 철학 공유하고 정치혁신에 합의하자는 말씀에도 깊이 공감한다"고 평가했다.

우 단장은 "남은 기간에 대화를 잘해서 성사시키는 것이 양 후보측의 큰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어렵게 만들어진 기회 잘 성사시켜 양측이 내놓은 정책 협의를 통해서 공동의 협의사항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