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대통령 선거와 함께 진행되는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할 보수 진영의 단일 후보로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사진)가 추대됐다.

문 후보는 2일 서울 종로구 YMCA 대강당에서 보수진영 단일화기구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가 주최하는 ‘서울시교육감 단일후보 3인 결선 투표’에서 총 20명 중 15표를 얻어 압도적으로 교육감 단일 후보로 선정됐다.

시민회의는 앞서 9일 김진성 공교육살리기국민연합 공동대표, 서정화 홍익대사범대부속고 교장,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를 결선 진출 후보로 선정하고 이날 투표를 진행했다. 문 후보는 후보수락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 교육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수도 서울의 교육이 위기에 처해있다”며 “교육청부터 깨끗해지고 교육감부터 맑아야 한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또 문 후보는 “교육의 본질이 내팽개쳐지고 정치, 이념, 노동, 일부 단체를 위해 교육이 볼모로 잡혀버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교육이 이념의 수단이 돼 가고 있는 현실을 바로잡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문 후보는 "학교는 가장 행복한 곳이어야 한다"며 "학교폭력이 난무해 아이들이 가기 싫어하고 부모들은 두려워하는 학교를 바꾸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